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국채 금리가 1998년과 2008년 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재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 아래로 밀렸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는 5월 13일(세계표준시 기준)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약 3.99%, 10년물이 4.46%, 30년물이 5.03%까지 오르며 채권시장이 ‘스트레스 구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영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수준, 30년물은 1998년 위기 구간에 근접했고, 독일 10년물도 2011년 유로존 부채위기 당시 고점 근처까지 올라왔다.
일본도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997년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고 2년물은 1995년 이후 처음 보는 수준으로 올랐는데, 이는 초저금리를 유지하던 일본 채권시장까지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반대로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74% 수준에 그쳐 주요국 중 거의 유일하게 낮은 금리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월 재정 모니터 보고서에서 전 세계 공공부채가 2025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94%에서 2029년 10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해, 이번 금리 급등이 각국 재정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채권·물가 불안 속에서 비트코인도 충격을 받았다. 같은 날 비트코인 가격은 8만1,000달러 초반에서 7만9,706달러까지 밀렸고, 장중 최저는 약 7만9,557달러로 기록돼 상징적 지지선이던 8만달러 선이 처음으로 깔끔히 깨졌다. 바로 전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6.0%까지 치솟으며(시장 예상 4.9%) 인플레이션 재가열 우려를 키운 것이 직접적인 촉매가 됐다. 3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5.034%까지 오르고 미국 달러 가치가 강세를 유지하는 동안,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로 들어가던 비트코인 자금 흐름도 약해지며 매도가 우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크립토슬레이트는 현재 상황이 2008년과 비슷해 보이지만, 은행 자본규제 강화 덕분에 은행과 가계의 재무상태는 그때보다 나아 ‘같은 방식의 붕괴’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IMF가 추산한 공공부채 급증, 중동 지역 갈등에 따른 유가 상승, 이미 높은 물가 수준 때문에 미국 연준과 각국 중앙은행이 위기 시 구제금융을 풀자니 비용과 정치적 부담이 훨씬 커졌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준 금융안정보고서와 금융안정위원회(FSB) 보고서 역시 지정학적 갈등과 유가 급등, 민간 신용시장 팽창을 중점 위험요인으로 꼽으며, 이런 요인들이 국채 금리와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 가격을 함께 흔들고 있다고 정리했다.
일본도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997년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고 2년물은 1995년 이후 처음 보는 수준으로 올랐는데, 이는 초저금리를 유지하던 일본 채권시장까지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반대로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74% 수준에 그쳐 주요국 중 거의 유일하게 낮은 금리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월 재정 모니터 보고서에서 전 세계 공공부채가 2025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94%에서 2029년 10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해, 이번 금리 급등이 각국 재정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채권·물가 불안 속에서 비트코인도 충격을 받았다. 같은 날 비트코인 가격은 8만1,000달러 초반에서 7만9,706달러까지 밀렸고, 장중 최저는 약 7만9,557달러로 기록돼 상징적 지지선이던 8만달러 선이 처음으로 깔끔히 깨졌다. 바로 전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6.0%까지 치솟으며(시장 예상 4.9%) 인플레이션 재가열 우려를 키운 것이 직접적인 촉매가 됐다. 3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5.034%까지 오르고 미국 달러 가치가 강세를 유지하는 동안,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로 들어가던 비트코인 자금 흐름도 약해지며 매도가 우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크립토슬레이트는 현재 상황이 2008년과 비슷해 보이지만, 은행 자본규제 강화 덕분에 은행과 가계의 재무상태는 그때보다 나아 ‘같은 방식의 붕괴’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IMF가 추산한 공공부채 급증, 중동 지역 갈등에 따른 유가 상승, 이미 높은 물가 수준 때문에 미국 연준과 각국 중앙은행이 위기 시 구제금융을 풀자니 비용과 정치적 부담이 훨씬 커졌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준 금융안정보고서와 금융안정위원회(FSB) 보고서 역시 지정학적 갈등과 유가 급등, 민간 신용시장 팽창을 중점 위험요인으로 꼽으며, 이런 요인들이 국채 금리와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 가격을 함께 흔들고 있다고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