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시티·TD카웬, 기관 투자자 수탁 서비스로 비트코인 제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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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시티·TD카웬, 기관 투자자 수탁 서비스로 비트코인 제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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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주요 은행들이 2026년 규제 완화 기회를 활용해 비트코인을 기관 자산으로 제도화하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시티, TD카웬 등은 현물 비트코인 ETF와 암호자산 수탁 서비스 출시를 통해 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을 노리고 있으며, 이는 과거의 투기적 접근과는 달리 수수료 기반의 안정적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 모건스탠리는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와 BNY멜론을 통해 비트코인을 오프라인 콜드 스토리지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기관 등급의 자산 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이미 제출한 상태다. 시티는 2026년 중 암호자산 수탁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의 규제 환경은 이러한 기관화 전략의 핵심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TD카웬이 지칭한 '금융 서비스 규제 완화의 황금기'는 현 행정부의 정책 의지와 규제 당국의 일관된 입장이 만나 형성된 것으로, SEC는 2026년 1분기부터 혁신 면제(innovation exemptions)를 통해 토큰화 증권 거래를 허용할 예정이다. 다만 이 규제 완화 기간은 제한적이며, 보고서는 이러한 정책 성과가 2029년 이행 전 민주당 행정부로의 정권 교체로 인해 번복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경고했다. 은행들이 빠른 속도로 수탁 및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이유는 정책 환경이 변하기 전에 기관 투자자 관계와 수수료 수익원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계산에 있다.

한편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수요는 현물 ETF 자금 유출로 인한 단기 조정 국면을 맞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2026년 말 비트코인 목표가를 기존 1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으며, 단기적으로 5만 달러까지 조정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급락 이후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약 80억 달러가 유출되었고, ETF 보유 물량도 약 10만 개 감소했으나, 하버드대 기금운용사는 이번 조정장에서 비트코인 보유량을 3배로 늘리며 기관 투자자들의 장기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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