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 퇴출 우려 속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매도 검토

이번 행사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규제 방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장도 글로벌 암호화폐 트렌드와 무관하지 않은 만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산업 동향과 정책 변화는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 현물 ETF 등 주요 이슈들이 국제적으로 어떻게 논의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암호화폐 채굴 산업이 활발한 지역 중 하나로, 저렴한 전기료와 상대적으로 느슨한 규제 환경이 채굴 사업자들을 유인해왔다. 다만 이번 사건은 채굴 시설이 국제 사기 조직의 자금 흐름을 은폐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태국 당국은 적발된 채굴소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하면서 암호화폐 관련 불법 활동 단속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이는 동남아 지역에서 암호화폐 산업의 투명성과 규제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나온 조치로 평가된다.

블랙록은 이러한 비전을 실제로 구현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블랙록의 운용 자산은 13.46조 달러로 급증했으며,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는 224억 6천만 달러 확대됐다. 10월 8일 기준 블랙록은 769,220 BTC(959억 6천만 달러 상당)와 389만 ETH(182억 6천만 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부유한 고객의 암호화폐 펀드 접근 제한을 해제했으며, 블랙록은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 ETP를 상장하는 등 소매 투자자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실물 자산 토큰화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2025년 실물 자산 토큰화는 339.1억 달러로 전년 대비 70% 성장했으며, 블랙록의 BUIDL 펀드만 29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수조 달러의 자산이 블록체인에서 토큰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향후 5년 내 모든 실물자산의 20% 이상이 블록체인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암호화폐 시장도 글로벌 금리 정책의 영향을 받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주요 거래소들이 여전히 글로벌 거래량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 투자자들은 이러한 국제 금융 변수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기관투자자의 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금리 정책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은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RWA 토큰화, 디파이 부활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정의되고 있다. 금리 인하 국면에서는 리스크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 한국 투자자들은 알트코인 선호를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시장의 거시경제 변수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시점이다.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 백서를 발표했을 때, 스티븐슨의 소설은 이미 중앙 권력 없이 익명의 두 당사자 간 신뢰를 구축하는 시스템에 대한 개념을 제시하고 있었다. 비트코인의 핵심인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원장 개념도 스티븐슨이 소설에서 묘사한 중앙 권력이 없는 분산 시스템과 맥락을 같이했다. 스티븐슨은 1995년 발표한 '다이아몬드 시대'에서도 정부가 금융 거래를 감시할 수 없는 익명의 피투피 통신 시스템을 상상했으며, 이는 암호화폐 개념의 또 다른 선례였다. 스티븐슨의 선견지명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그는 암호화폐 운동가들인 사이퍼펑크 커뮤니티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들이 추구하던 암호화, 분산 정보 플랫폼, 과학 소설의 교집합에서 비트코인의 창시자들도 영감을 얻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2022년 스티븐슨은 비트코인 재단 공동 창립자 피터 베세네스와 함께 라미나1 플랫폼을 설립하며 암호화폐 생태계에 직접 참여하기 시작했다.

핑크는 비트코인의 역할을 금과 동등하게 평가하며 "이들은 통화 가치 하락이나 금융 불안정을 우려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1조 4천억 달러 이상이 디지털 지갑에 보관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를 디지털 자산의 급속한 성장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사람들이 점차 전통적인 은행 업무에서 디지털 기반 금융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핑크는 실물 자산의 토큰화를 금융 분야의 차세대 주요 변혁으로 칭하며, 향후 몇 년 안에 기업들이 상장지수펀드와 기타 전통적인 금융 상품을 토큰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토큰화는 시장을 더욱 효율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으로 만들 수 있다"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금융계는 진화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토큰화, 인공지능은 모두 이러한 변화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수장의 이러한 발언은 월가의 암호화폐 수용 확대에 또 다른 전환점을 의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