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광범위한 시장 반등과 함께 회복세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는 MNAV(순자산가치)로 알려져 있다. 현재 비트코인이 9만 달러대를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시장의 혼란스러운 흐름 속에서 스트래티지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가 최후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 회사의 결정이 시장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9만 달러대를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규제 낙관론과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서 9만 3천 달러 수준까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 시나리오는 저금리 환경에서 수익성이 높아지는 비트코인 같은 무이자 자산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자산 상승이 통화정책 완화 기대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약한 경제지표가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를 정당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 확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심리는 극도의 공포 상태를 나타내는 공포탐욕지수 23을 기록하고 있어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0일간 비트코인은 37%의 상승일을 기록했으며 변동성은 7.85%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12월 5일까지 비트코인이 87,891.91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12월 중 최고가는 88,362.18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분석가 벤자민 코웬은 비트코인이 2025년 초에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이전 반감기 이후 1월에 비트코인이 유사한 조정 패턴을 보였던 점을 근거로 들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잠재적 하락에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 이는 현재의 급등이 지속 가능한 상승세라기보다는 조정 전 마지막 랠리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2025년 암호화폐 시장 전체적으로는 긍정적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 블랙록, JP모건, 비자 같은 전통 금융 기관들의 본격적 진입과 규제 명확성 증대로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따라서 단기 조정 가능성과 중장기 강세장 전망이 공존하는 복잡한 시장 상황이 형성되고 있다.

핑크는 비트코인을 금과 같은 독립형 자산 클래스로 인정하며 중요한 지지 의사를 표현했다. 다만 그는 암호화폐 시장의 큰 가격 변동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감안한 제한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블랙록은 현재 미국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관심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나타났다. 핑크는 암호화폐를 블랙록의 '메가 트렌드' 투자 전략에 포함시키고 있으며, 모든 자산의 토큰화를 선언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시장에서도 암호화폐 ETF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25년 후반까지 암호화폐 현물 ETF 및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추진하기로 세부 계획을 제출했으며, 이는 2017년 이후 적용된 제한적 금지 정책을 직접적으로 뒤집는 단계다. 국내 투자자들은 현재 미국 등 해외 상장 ETF를 브로커리지 계좌를 통해 간접 매수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국내 ETF가 본격 출시되면 환전 부담과 해외주식 신고 등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는 기존의 지수 추종 ETF인 QQQ와 금 현물 ETF인 GLD와 비교해도 자산규모가 가장 빠르게 1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401k 암호화폐 투자 규정 완화 등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다만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세로 인한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어 시장의 변동성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