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블록체인은 실체 있는 기술”…JP모건 블록체인 활용 확대 천명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조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코인이 단기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추가 금리 인하 속도와 유동성 공급 신호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도가 다시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관망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통화정책 회의는 이미 제도권 진입이 가속화된 2025년 가상자산 시장에 추가 방향성을 제시할 변수로 평가되고 있다. 글로벌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전통 금융기관의 시장 참여가 확대되면서 매크로 이벤트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과거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와 디파이 회복, RWA 토큰화 같은 흐름이 진행되는 만큼,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유동성 스탠스는 향후 자금 배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됐다. 국내 투자자들도 관망 기조를 유지하면서 단기 레버리지 비중을 줄이고 대형 코인 위주로...

다이먼은 그간 비트코인을 ‘폰지 사기’이자 ‘가치 없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해 온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로 알려져 있다. 다만 그는 암호화폐를 지지하지 않더라도, 그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은 구식 금융 시스템을 현대화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어 왔다. 실제로 JP모건은 이더리움 포크 기반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쿼럼(Quorum)’을 개발하고, 온체인 결제·토큰화를 위한 ‘JPM 코인’과 블록체인 사업 부문 ‘오닉스(Onyx)’ 등을 출범시키며 기술 도입을 확대해 왔다. 최근 JP모건은 기관 고객 대상 블록체인 결제·유동성 관리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2025년에는 ‘JPMD’라는 스테이블코인 유사 토큰 상표를 출원하는 등 토큰화와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다이먼의 발언이 비트코인 등 공개형 암호자산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별개로, 은행권이 허가형 블록체인과 토큰화를 통해 기존 금융 비즈니스 모델을 재편하려는 흐름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

현재 비트코인은 11만 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하가 임박한 상황에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리처드 텡 최고경영자는 스테이블코인이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글로벌 주요 금융기관과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암호화폐 관련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장에는 여전히 불안 요소가 존재한다. 한국 금융정보분석원은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36,684건의 의심 거래 보고서를 접수해 전년도 전체 수치를 이미 초과했으며, 이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과 불법 거래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거버넌스 리스크와 과도한 투기 구조가 시장을 불안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7위 은행인 PNC은행이 코인베이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고객에게 비트코인 현물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코인베이스의 ‘Crypto-as-a-Service(CaaS)’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며, PNC의 디지털 뱅킹 플랫폼 내에서 고객이 직접 비트코인을 매수, 보유, 매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미국 주요 은행 중 최초로 은행 플랫폼에서 직접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하는 사례로, 전통 금융권의 디지털 자산 수용이 본격화하는 신호로 평가된다. PNC은행은 우선 프라이빗 뱅크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자산 5,493억 달러 규모의 PNC 프라이빗 뱅크는 100개 이상의 사무소를 통해 고액 및 초고액 자산가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 고객은 포트폴리오 보기 내에서 암호화폐 보관 기능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PNC는 코인베이스의 기관급 인프라를 활용해 보안성과 규제 준수를 확보하면서도, 기존 뱅킹 플랫폼과의 통합을 통해 외부...

스트래티지는 현재까지 약 450억 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했으며, 컨버터블 채권과 비트코인 담보 채무 외에도 선호주(Preferred Stock) 상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르는 선호주 시장을 통해 10억 달러를 단 하루 만에 조달했으며, 이는 주주 희석 없이 100% 비트코인 매수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암호화폐 약세장에서도 14억 4천만 달러를 추가 조달해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르는 현 행정부가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이것이 기업들의 비트코인 채택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트래티지는 주가가 순자산가치 이하로 떨어지고 추가 자금 조달이 불가능한 극단적 상황이 아닌 한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을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국가컴퓨터바이러스비상대응센터(CVERC)는 2020년 12월 루비안 채굴 풀에서 발생한 12만7272 BTC(약 130억달러) 해킹의 배후에 미국 정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비트코인은 약 4년간 이동 없이 방치됐다가 2024년 중반 조용히 새로운 지갑으로 옮겨졌고, 블록체인 분석 업체들은 해당 지갑을 미국 정부 소유로 태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무부는 해당 자산을 중국계 초국가적 사기 조직에 대한 합법적 몰수라고 설명하며 국가 차원의 해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미 정부는 대규모 비트코인 물량을 확보하며, 정부 보유 BTC 규모가 수십억달러대로 불어난 상태다. 워싱턴은 이같은 디지털 자산을 제재·법집행 수단으로 활용해 북한·중국 등 국가 연계 해킹 조직의 자금 세탁망을 추적·차단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의회 역시 국방 수권법(NDAA)과 제재법 개정을 통해 국방·정보 부처가 블록체인 분석과 암호화폐 압류 권한을 확대하는 조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해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