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급락, 암호화폐 매도세 재개

시장 약세는 거래량 급증으로도 확인된다. 비트코인 24시간 거래량은 490억 6000만 달러로 전일 대비 31.15% 증가했으나, 이는 매도 세력의 강한 작용을 의미한다. 온체인 지표도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 고래 비율이 0.53으로 상승했으며, 이는 대형 투자자들이 축적이 아닌 판매를 준비 중임을 시사한다. 활성 지갑 수도 74만 5158개로 감소하며 시장 참여도가 위축되는 조짐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12월 비트코인의 향방이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80,400달러가 마지막 방어 바닥이며, 93,900달러에서 97,100달러 사이가 모멘텀을 재설정할 수 있는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TF 유출이 가속화되거나 고래가 계속해서 코인을 거래소로 보낼 경우 더 깊은 재테스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 시장도 이번 급락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주 BTCC 분석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내 암호화폐 거래량이 전월 대비 47% 급증했으며, 특히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 비중이 65%로 주요 20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투자자들의 높은 참여도를 보여주는 동시에 변동성에 노출된 정도가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청산 사태가 시장의 과열 상태를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이 총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진입이 이루어지면서 변동성이 심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와 함께 투자자 보호 장치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겟이 7가지 거래 전략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트레이딩 아바타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아바타는 사용자의 트레이딩 성향에 맞춰 최적화된 전략을 제공하며, 원클릭 카피 트레이딩 채널을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11월 24일 18시부터 12월 15일 18시(협정 세계시 기준)까지 제한적으로 제공됐으며, 겟에이전트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다. 비트겟은 이번 인공지능 아바타 출시를 통해 단순한 트레이딩 자동화를 넘어 사용자 맞춤형 투자 경험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각 아바타는 시장 분석, 기술적 지표, 거래 실행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해 실시간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특히 상대강도지수 등 주요 지표가 임계치에 도달하거나 추세 전환 신호가 감지될 경우 즉시 기회 또는 리스크를 알리는 기능도 탑재됐다. 비트겟은 인공지능 기반 트레이딩 도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초보자부터 숙련된 트레이더까지 누구나 쉽고 빠르게 시장을 이해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12월을 맞이하며 시장의 관심은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에 집중되고 있다. 80,400달러는 이달 초 반등 구역으로 작용했지만 여전히 취약한 상태이며, 이 수준 아래에서 마감될 경우 새로운 저점 형성 가능성이 열린다. 반면 상승세로 전환되려면 비트코인이 97,100달러를 회복해야 하며, 이 지역 위에서 일일 마감이 이루어져야 하락 깃발의 붕괴를 지울 수 있다. 거시경제 여건과 ETF 유출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플레이션 기대 완화와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 가능성 등이 위험 선호 심리를 부추길 수 있지만, 현재 ETF 유출이 가속화되고 고래가 계속해서 코인을 거래소로 보내면서 비트코인 가격의 깊은 재테스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12월의 브레이크아웃 존은 93,900달러와 97,100달러 사이에 위치하며, 이곳이 차트와 온체인 조건이 방어적에서 지원적으로 전환해야 할 위치로 평가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조정 국면으로 평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다음 상승 랠리는 리스크 선호도의 부활, 유동성 조건의 개선, 시장 깊이의 회복이 필요하며, 현물 ETF에서 하루 2억~3억 달러의 유입이 지속되어야 기관 투자자들의 복귀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2월 비트코인의 주요 저항선은 93,900달러와 97,100달러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구간에서 차트와 온체인 조건이 방어적에서 지원적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다만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1일 양적 긴축(QT)을 공식 종료하면서 시장에 유동성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는 유동성 회복과 우호적인 통화정책이 맞물리며 최근 하락세를 뒤집을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공포지수도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한두 주간의 자금 흐름이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시장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도 주식 시장의 약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 우려와 경제 둔화 신호에 대응하며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진행 중이다. 한편 영국 주식시장에서는 방위 산업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금융주와 에너지주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경제 지표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이 향후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