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에서는 비트코인으로 음료를 결제할 수 있도록 라이트닝 네트워크 등 소규모 결제 인프라를 직접 연결해 체험형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록체인 개발자, 예술가, 일반 시민 등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에서의 비트코인 사용 경험과 규제 환경을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디지털 화폐 외교’ 논의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규제, 에너지 소비 논쟁 등 민감한 이슈도 테이블 위에 올랐지만, 이해당사자 간 비공식 대화 채널로 기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업계에서는 이 같은 사례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이미지를 투기 자산에서 글로벌 디지털 공공재에 가까운 개념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에서도 대형 컨퍼런스나 밋업뿐 아니라 소규모 바·카페 등 생활 밀착형 공간에서 암호화폐·웹3 문화를 소개하는 시도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가격 사이클과 별개로 문화·외교적 상징성을 키워갈 경우, 규제 논의에서도 이용자 주권·표현의 자유 등 새로운 기준이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업계에서는 이 같은 사례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이미지를 투기 자산에서 글로벌 디지털 공공재에 가까운 개념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에서도 대형 컨퍼런스나 밋업뿐 아니라 소규모 바·카페 등 생활 밀착형 공간에서 암호화폐·웹3 문화를 소개하는 시도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가격 사이클과 별개로 문화·외교적 상징성을 키워갈 경우, 규제 논의에서도 이용자 주권·표현의 자유 등 새로운 기준이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