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폴리마켓·칼시 같은 예측 플랫폼이 전통 시장보다 '더 건강하다' 평가

전문가들은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이 전통금융(TradFi)의 영향력 아래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오태민 한양대 비트코인화폐철학과 겸임교수는 2026년 시장이 과거 급등락 패턴에서 벗어나 상승폭과 변동성이 줄어든 안정화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 조정은 30% 내외로 제한되며 비트코인 가격은 8만5000~9만1000달러 구간에서 지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클래리티 법안 통과가 2026년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각됐다. 이 법안은 가상자산을 증권이 아닌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해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기관 투자 유입을 촉진할 전망이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법안 통과 시 내년 하반기 비트코인 가격이 14만~15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프레스토 리서치도 비트코인 16만달러 도달을 예측하며 SEC의 규제 완화와 BNY 멜론 등 TradFi 수탁 서비스 진출을 주요 동인으로 꼽았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글로벌 유동성 회복과 맞물리면 2...

한국 시장에서도 암호화폐 ETF 금지 해제가 검토되고 있어, 아시아 지역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 이러한 규제 환경의 변화는 기관투자자들의 진입을 촉진하고, 암호화폐 자산의 포트폴리오 편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 초기 조정 가능성과 강세장 연장 가능성이 공존하는 불확실성 속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신중한 자산 배분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유사한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현재 2822달러로 거래되는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6.98% 하락했으나, 만기되는 18만5730 ETH 계약 중 콜이 10만8166개, 풋이 7만7564개로 콜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 이더리움의 최대 고통 가격은 3200달러로 현재 가격보다 약 13% 높으며, 거래자들은 이 수준으로의 가격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데리빗 애널리스트는 "흐름은 상위 행사가에서 콜 쪽으로 기울며, 하락 헤지는 여전히 가볍다"고 평가했다. 가벼운 하락 헤지는 많은 거래자들이 최근 하락을 지속적인 약세장의 시작보다 일반적인 조정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강한 콜 포지셔닝과 높은 미결제 약정의 조합은 연말 산타 랠리 기대 속에서 단기적 가격 회복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주식 매도를 통해 7억4800만 달러 규모의 현금 보유고를 늘렸다 . 이 자금은 우선주 배당 재원 마련과 비트코인 추가 매수에 활용 가능하다. 회사는 여전히 67만126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현재 가치가 약 604억 달러에 달한다 . 세일러는 비트코인 매도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으나 MNAV가 1 아래로 떨어지면 일부 매각 가능성을 인정했다 .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기술주 반등과 유동성 회복 영향이 크다 . 스트래티지는 최근 11월 17일부터 30일까지 130개를 추가 매수해 총 보유량을 65만 개로 늘렸다 . 연말 비트코인 가격을 8만5000~11만 달러로 전망하며 BTC 수익률 22~26%를 예상한다 . 시장은 세일러의 '녹색 점' 언급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

예측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시장 참여자들의 실제 신념을 가격에 반영한다는 점이다. 폴리마켓은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구조로 정치, 경제, 문화 등 광범위한 주제에서 신시장을 빠르게 창출할 수 있으며, 칼시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제를 받는 정식 거래소로서 월스트리트 수준의 시장 감시와 고객 보호 장치를 갖추고 있다. 최근 구글이 검색과 파이낸스 플랫폼에 두 플랫폼의 실시간 예측 확률을 표시하기로 결정한 것도 예측시장의 신뢰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현재 예측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칼시는 지난 1년간 거래량이 200배, 사용자 수가 20배 증가했으며, 폴리마켓은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로부터 최대 2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가 8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이러한 성장세는 기관투자자들이 예측시장을 위험 가격화의 새로운 방법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며, 향후 금융시장의 주요 인프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국내 암호화폐 시장도 이러한 글로벌 강세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이 국내 거래량의 96%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거래소들의 거래대금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화는 글로벌 법정통화 거래량에서 꾸준히 상위 2위를 차지하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다. 금 연동 토큰의 강세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맞물려 있다. 비트코인의 상승과 함께 알트코인 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