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소장에 따르면 VBit는 투자자들에게 직접 채굴기를 소유·운영하기보다 회사가 대신 운영하는 채굴 장비에 해시레이트(연산능력) 지분을 할당하는 방식의 호스팅 계약을 판매했다. 투자자는 채굴 운영에 관여하지 않고 VBit의 노력에 전적으로 의존해 비트코인 채굴 수익을 얻는 구조였으며, SEC는 이 점이 하위 테스트(Howey Test)상 투자계약 요건을 충족한다고 봤다. 또 VBit가 자체 통제하는 채굴풀로 해시레이트를 모아 운용하면서, 각 투자자의 수익이 VBit 채굴풀 전체 실적과 연동됐다는 점도 SEC는 문제 삼았다.
이번 조치는 비트코인 채굴 호스팅 계약이 증권에 해당할 수 있다는 SEC의 해석을 구체적으로 드러낸 사례로, 향후 유사 사업 구조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일반적인 호스팅 서비스까지 투자계약으로 볼 수는 없다며 반발하는 기류가 포착됐다. 블록웨어 인텔리전스의 미첼 아스큐는 정식 호스팅 서비스는 투자자가 단순 수익참여자에 머무르는 구조가 아니며, SEC 논리를 업계 전체에 일반화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소송이 미국 내 암호화폐 채굴 관련 상품 구조 재점검과 규제 대응 전략 수립을 촉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치는 비트코인 채굴 호스팅 계약이 증권에 해당할 수 있다는 SEC의 해석을 구체적으로 드러낸 사례로, 향후 유사 사업 구조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일반적인 호스팅 서비스까지 투자계약으로 볼 수는 없다며 반발하는 기류가 포착됐다. 블록웨어 인텔리전스의 미첼 아스큐는 정식 호스팅 서비스는 투자자가 단순 수익참여자에 머무르는 구조가 아니며, SEC 논리를 업계 전체에 일반화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소송이 미국 내 암호화폐 채굴 관련 상품 구조 재점검과 규제 대응 전략 수립을 촉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