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다른 학술 연구에서도 2017년 상승장 구간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때마다 비트피넥스에서 테더로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하는 ‘큰손’ 한 명이 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비트피넥스 내 테더-비트코인 교환 거래의 절반 이상에 단일 주체가 관여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실제 달러 유입 없이 테더를 발행해 비트코인 시세를 떠받치는 구조가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2017년 말 약 $20,000를 돌파했다가 이후 투기 수요 약화로 2018년 11월~2019년 3월 사이 $3,000~$4,000대에 머무는 등 큰 변동성을 기록했다.
다만 비트피넥스와 테더 측은 일련의 연구에 대해 학문적 엄밀성이 부족하고, 주장을 뒷받침할 직접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시세조종 주체의 실체 역시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2017년 ‘비트코인 대란’을 촉발한 급등의 배경에 구조적 취약성과 시장조작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동성 공급 구조와 스테이블코인 투명성을 둘러싼 규제 논의가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
다만 비트피넥스와 테더 측은 일련의 연구에 대해 학문적 엄밀성이 부족하고, 주장을 뒷받침할 직접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시세조종 주체의 실체 역시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2017년 ‘비트코인 대란’을 촉발한 급등의 배경에 구조적 취약성과 시장조작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동성 공급 구조와 스테이블코인 투명성을 둘러싼 규제 논의가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