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26년 재평가 속 변동성 심화

금융권의 입장 변화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JP모건, 시티,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BNY멜론 등 주요 은행들이 최근 6개월 사이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하고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미국 상위 10대 은행 중 8곳이 이미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인 상태다. 이러한 제도권의 수용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 자산에서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기초자산으로 위상이 변했음을 의미한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약 65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매수 전략을 추진 중이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경쟁력이 전력, 컴퓨팅 파워, 글로벌 거래 인프라, 정치적 지지, 경제적 자본 투입 등 여러 층위에서 나온다고 설명하며, 비트코인을 기초 자산으로 삼은 기업이 최근 5년간 연평균 47%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포털투비트코인은 비트코인 생태계 내에서 직접적인 자산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원자적 OTC 데스크 출범은 기관 투자자와 대규모 거래자들이 비트코인 기반 거래를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펀딩은 비트코인 생태계의 확장과 인프라 고도화를 추구하는 프로젝트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포털투비트코인은 조성된 자금을 통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활용성을 높이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적발은 암호화폐가 불법 자금 이동에 악용되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채굴 시설을 통한 자금세탁과 국제 사기 조직 자금 조달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각국 당국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국가들은 암호화폐 관련 불법 활동 적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비트코인 사용 교육을 받은 약 60개 사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코인카엑스는 가맹점들에게 비트코인 결제 수용을 위한 필요 장비를 제공하며, 포인트오브세일(POS) 기계를 통해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가맹점주들은 직접 비트코인을 받지 않고 현지 화폐인 렘피라로 즉시 환전받게 된다. 프로젝트는 관광객들의 비트코인 사용을 유도하고 지역 관광 수입을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미국 기업 XYRA는 12월 1일 온두라스 제3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송금 및 암호화폐 거래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XYRA는 온두라스 규제 요건에 맞춰 모든 지급을 현지 법정화폐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실시간 송금과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두라스는 엘살바도르에 이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중미 지역의 암호화폐 도입 확산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트럼프 행정부는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정책을 추진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으며, BitMEX 창립자 아서 헤이즈와 바이낸스 창립자 CZ를 특별사면했다. 또한 연방 정부의 '암호화폐 전쟁'을 종식시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미국인의 은퇴자금이 암호화폐에 투자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치도 취했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 약화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노벨상 수상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비트코인 급락이 트럼프의 정치력 약화와 직결돼 있다고 주장했으며, 트럼프 가족이 발행한 토큰 WLFI는 9월 초 고점 대비 51% 급락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정치적 권력과 밀접하게 연동돼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중요한 저항 구간들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6일 기록한 올타임 하이인 126,272달러 이후 조정 국면을 거치면서 현재 가격대에서 매수세와 매도세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53.23억 달러로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2.25조 달러에 달했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현재 조정이 단순한 가격 조정인지, 아니면 역사적 패턴에 따른 3년 상승 후 본격적인 조정의 시작인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를 해제하면서 긍정적 신호를 보내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