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024년 1월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된 뒤 약 2년 동안 ETF로 유입된 누적 거래 규모가 1.4조달러를 넘기며 비트코인 유동성의 중심이 개인 지갑에서 월가로 이동했다. 특히 블랙록의 iShares Bitcoin Trust ETF(IBIT)는 2025년 11월 기준 운용자산(AUM)이 700억달러를 돌파하며 최대 상품으로 부상했고, 같은 시점 전체 비트코인 ETF AUM은 1,140억~1,200억달러 수준까지 커졌다. 이에 따라 온체인 지갑에서 빠져나간 약 25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ETF와 커스터디 계정에 재집중되면서, 가격 형성과 호가 유동성을 좌우하는 ‘주문 우위’가 점차 전통 금융사 손으로 넘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번째 해에 유입 속도가 빨라진 점도 월가 영향력 확대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골드 ETF가 2004년 출시 후 3년 차였던 2006년에 가장 큰 자금 유입을 경험했듯, 비트코인 ETF 역시 2년 차에 자금이 가속 유입되는 ‘역사적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6년에는 비트코인 ETF 내 자산이 1,800억~2,20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DL뉴스와 애버데이터 리서치 전망이 제시되면서, 은행·자산운용사 플랫폼을 통한 상품 배분이 비트코인 시장 방향성을 사실상 결정짓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동성뿐 아니라 커스터디 권한도 소수 기관에 집중되는 양상이 뚜렷해졌다. 싱가포르 리서치 플랫폼 심플리월스트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약 81%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한 곳에 맡겨져 있으며, 11개 현물 ETF 중 8개가 코인베이스를 수탁사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블랙록, 피델리티, 벵가드,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대형 금융사가 2025년 하반기부터 자사 고객에게 비트코인 ETF를 본격 개방하면서, 거래량·호가 스프레드·파생상품 헤지까지 전통 금융 인프라에 종속되는 구조가 강화됐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두 번째 해에 유입 속도가 빨라진 점도 월가 영향력 확대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골드 ETF가 2004년 출시 후 3년 차였던 2006년에 가장 큰 자금 유입을 경험했듯, 비트코인 ETF 역시 2년 차에 자금이 가속 유입되는 ‘역사적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6년에는 비트코인 ETF 내 자산이 1,800억~2,20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DL뉴스와 애버데이터 리서치 전망이 제시되면서, 은행·자산운용사 플랫폼을 통한 상품 배분이 비트코인 시장 방향성을 사실상 결정짓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동성뿐 아니라 커스터디 권한도 소수 기관에 집중되는 양상이 뚜렷해졌다. 싱가포르 리서치 플랫폼 심플리월스트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약 81%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한 곳에 맡겨져 있으며, 11개 현물 ETF 중 8개가 코인베이스를 수탁사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블랙록, 피델리티, 벵가드,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대형 금융사가 2025년 하반기부터 자사 고객에게 비트코인 ETF를 본격 개방하면서, 거래량·호가 스프레드·파생상품 헤지까지 전통 금융 인프라에 종속되는 구조가 강화됐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