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은행권,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토큰화 예금으로 온체인 결제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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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은행권,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토큰화 예금으로 온체인 결제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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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 대형 은행들이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예금토큰 등 온체인 결제 인프라를 전면 도입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정리하면서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의 경계가 급속히 흐려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에서는 디지털 자산 시장 투명성 법안(CLARITY)과 스테이블코인 규제법(GENIUS Act)이 2026년 초·상반기 중 상원 통과와 시행을 앞두고 있어,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골드만삭스·JP모건 등 대형 은행의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온체인 결제 시스템 도입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비자, 블랙록 등 금융 대기업이 이미 블록체인 통합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월가 내부에서는 비트코인을 준비자산·담보 자산으로 활용하고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예금을 대규모 결제·청산 네트워크의 기본 레일로 삼는 시나리오가 유력한 옵션으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에서도 정부와 한국은행이 예금토큰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결합한 온체인 국고금 집행 실험에 나서면서 글로벌 금융 인프라 전환 흐름에 동참하는 양상이다. 기획재정부가 1월 9일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약 700조원 규모 예산의 25%를 예금토큰 형태로 집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과 연계해 올해부터 전기차 충전기 설치 보조금 등 일부 국고금을 토큰화된 예금 형태로 지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고금 관리법·한국은행법 개정을 통해 예금토큰 기반 지급·결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국가재정 통합정보시스템(dBrain)과 예금토큰 시스템을 연계해 국고 집행부터 정산까지 온체인 전환을 추진하는 동시에, POS 단말기 연계를 검토해 소매 결제까지 확장하는 방안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민간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제도권 편입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국내는 디지털자산 기본법 2단계 입법과 연계한 스테이블코인 규율 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정부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인 인가제 도입, 자기자본 요건 및 발행액의 100% 이상을 준비자산으로 운용하도록 하는 규제안을 준비 중이며, 외국환거래법 개정을 통해 해외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범위와 규제 수준을 연내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과 거래소들은 2026년을 기점으로 전통 금융기관이 자체 체인과 RWA(실물자산 토큰화) 사업을 주도하고, 비트코인 기반 금융(BTCFi)과 스테이블코인이 기관 결제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해 월가 은행권의 ‘온체인 전환’ 논쟁이 이미 방향성이 정해진 상태라는 평가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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