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 달러 돌파 실패 속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

시장 전문가들은 조정 이후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암호화폐 온체인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조정과 바닥을 다지기가 발생하면 강세장이 연장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현재의 가격 발견 과정이 시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강한 연말 랠리가 2025년 약세장을 설정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한국 시장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원화는 글로벌 법정통화 거래량에서 꾸준히 상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업비트와 빗썸이 국내 총 거래량의 거의 96%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이 암호화폐 ETF 금지를 해제하는 것을 고려 중인 만큼, 아시아 지역의 거래량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2023년 암호화폐 시장은 규제 체계 정비와 신뢰 회복을 중심으로 재편됐으며,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은 상당한 변동성을 경험했다. 당시 시장 참여자들은 실질적 가치 제공과 투명성 강화를 요구했고,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이후 가격 상승의 기반이 됐다. 현재 유사한 패턴이 감지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자산 배분 전략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의 실질적 용도 확립 여부가 향후 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 디지털 자산의 규제 체계가 국내외에서 정비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단순 가격 변동보다 근본적인 가치 창출 메커니즘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 거주자는 해외 플랫폼에서 암호화폐를 구매해 국내 중개인을 통해 이체할 수 있지만 세무 당국에 거래 사실을 신고해야 한다. 중앙은행은 암호화폐를 고위험 자산으로 규정하며 결제 수단으로는 인정하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2026년 7월 이전 입법 완료를 목표로 한다. 서방 제재 속 러시아는 암호화폐를 대체 금융 경로로 활용하며 국내 투자 수요를 제도권으로 흡수하려 한다. 규제된 거래소와 수탁사 설립도 병행 검토 중이다. 중앙은행 제1부총재는 최근 규제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시티그룹 분석팀은 내년 비트코인 가격을 최대 14만3000달러로 전망했다 . 반면 크립토퀀트는 5만6000달러까지 추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 현재 비트코인은 8만8000달러 선에서 횡보 중이며 4분기 22.54% 하락을 기록했다 . VALR CEO는 8만5000달러 지지선 방어와 9만4000달러 회복 필요성을 강조했다 . 피터 쉬프는 12월 추가 하락을 전망하며 낙관론에 회의적이다 . 이러한 상반된 시각 속에서 비트코인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채굴기 강제 오프라인으로 인한 수익 급감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채굴 운영자들은 운영 비용이나 이전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도하면서 단기 매도 압력과 변동성 확대를 초래했다. 분석가들은 이번 채굴 중단이 단순한 규제 조치를 넘어 전 세계 채굴 환경의 완전한 재편을 의미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실제 영향이 초기 보도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년 공식 채굴 금지 이후에도 저렴한 전력과 잉여 전기 접근성을 바탕으로 지하 채굴 활동이 전국적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으며, 중국은 여전히 세계 3위의 채굴 국가로 남아있다.

12월 대규모 토큰 언락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 12월 22일부터 29일까지 2억6880만 달러 상당의 토큰이 출시되며 H, XPL, JUP 등 대형 코인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 과거 언락 사례처럼 초기 불안 후 회복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현재 공포탐욕지수는 25 수준으로 여전히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으나 반응은 혼조세다 . 올해 초 금리 인하 후 비트코인이 10% 하락한 사례처럼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으며, 중기적으로는 유동성 확대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이더리움 현물 ETF 순유입 전환으로 일부 회복 신호가 보이지만 전체 시장은 연말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