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의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 174억 달러 평가손실에도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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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의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 174억 달러 평가손실에도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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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가 지난 4분기 174억 4000만 달러의 막대한 미실현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매입을 계속 강행하고 있다. 세일러 회장은 1월 5일부터 11일 사이 비트코인 1만 3627개를 추가로 매수했으며, 이는 지난 7월 이후 최대 규모의 매입이다. 이번 매입으로 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68만 7410개에 달했고, 평균 매입 단가는 약 7만 5353달러로 현재 시세 기준 약 17.04%의 미실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세일러 회장은 2025년 말부터 비트코인과 달러를 동시에 축적하는 이른바 '이중 준비금 전략'을 채택해 왔으며, 주식 발행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12월 주식 매각을 통해 22억 5000만 달러의 현금 보유고를 확보했으며, 이는 회사채 만기와 전환사채 콜옵션 행사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적 유동성'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세일러 회장은 기관 투자자의 채택 증가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2026년까지 17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2025년 한 해 동안 48% 폭락했으며,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세일러의 순자산은 1년 새 64억 달러에서 38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됐다. 투자자들은 본업인 소프트웨어 사업의 현금 창출력이 미미한 상황에서 주식을 팔아 변동성 높은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세일러 회장의 트레저리 모델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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