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2026년 비트코인 단일 준비금 계획 재가동…규모·대상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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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2026년 비트코인 단일 준비금 계획 재가동…규모·대상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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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가 한때 무산됐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구상을 손질해 2026년 시행을 목표로 다시 추진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화당 조 그루터스 상원의원이 2025년 12월 30일 상원법안 1038호를 제출하며 논의를 재점화했고, 이 법안은 2026년 1월 7일 관련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5년 회기에서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한데 묶은 준비금 모델을 담았던 상원법안 550호와 하원법안 487호가 심사 단계에서 좌초된 것과 달리, 이번 안은 범위를 비트코인 중심 단일 자산 구조로 축소해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안의 핵심은 플로리다주 차원의 공공 자금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을 조성하되, 편입 자산을 시가총액 기준으로 엄격히 제한해 사실상 비트코인만 허용하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 최근 24개월 평균 시가총액 5,000억 달러 이상이라는 조건을 명시해 현재 이 기준을 충족하는 비트코인 외 다른 암호화폐의 진입을 차단했다. 준비금 조성·운용 권한은 플로리다주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집중되며, 사회 보장 기금 등 기존 공공 신탁 자산 운용 규칙을 준용해 공적 자금과 동일한 수준의 건전성·위험 관리 기준을 적용하도록 했다.

보관·운용 측면에서는 암호화, 지리적 중복 저장, 다자 인증, 정기 보안 감사 등 전통 금융 대비 강화된 보안 요건을 명시해 디지털 자산 특유의 해킹·유실 리스크를 제도권 수준에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CFO는 외부 보안·수탁 전문기업과 위탁 계약을 맺을 수 있고, 필요 시 파생상품 활용도 제한적으로 허용해 변동성 관리 수단을 열어뒀다. 플로리다는 뉴햄프셔의 시가총액 5,000억 달러 이상 자산 투자 허용 사례, 텍사스의 기부금 기반 비트코인 준비금 모델 등과 보조를 맞추면서도, 주 재정을 뒷받침하는 단일 비트코인 준비금이라는 보다 보수적이면서도 상징적인 모델을 제시해 향후 미국 주 정부들의 비트코인 준비금 입법 경쟁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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