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더 이상 연준의 금리 결정에 반응하는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과거에는 연준의 정책 발표 이후 시장이 반응했다면, 이제는 기관 투자자들이 연준의 결정을 미리 예측하며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있다. 2024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이 비트코인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블랙록의 'IBIT'를 필두로 막대한 자금이 ETF를 통해 유입되고 있으며, 2025년 초 ETF 자금 유입은 전년 대비 175% 급증했다.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짓는 주요 주체가 개인에서 기관으로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질 때마다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그룹(CME) 페드워치 집계에 따르면 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 컷 확률을 약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