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7000달러대로 하락, 연(Yearn) yETH 익스플로잇 발생

시장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비트코인 대량 보유자들의 매도 압박이 지목되고 있다.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지갑에서 매도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비트코인 최대 보유자인 세일러 회장의 매도 루머,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의 대규모 자금 유출 등이 시장 심리를 악화시켰다.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후퇴하면서 광범위한 위험 회피 분위기가 형성됐으며, 암호화폐 관련주도 동반 하락했다. 코인베이스는 개장 전 거래에서 3.5% 하락했고, 블록체인 팜 운영업체 비트팜스는 7.8% 급락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12월 1일 연방준비제도의 양적 긴축 종료와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아크인베스트는 이날을 기점으로 연준이 양적완화로 정책을 선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향후 5~6주 내로 3,000억 달러가 시장에 추가로 풀릴 것으로 분석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는 유동성 회복과 우호적인 통화 정책이 맞물리며 최근 하락세를 뒤집을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강조했...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의 금리 인상 우려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조2500억달러에서 1500억달러 규모가 증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645억달러 수준으로 기록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하락이 일시적 조정이라는 평가와 함께 향후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6일 사상 최고가인 12만6272달러를 기록한 이후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연초 대비 61.76% 상승한 상태다.

온체인 데이터는 여전히 약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고래들이 계속해서 코인을 거래소로 보내고 있으며, 장기 보유자들은 분배 모드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이는 강한 회복 시도 전에 더 깊은 재테스트가 가능함을 시사한다. 차트 기술적으로는 비트코인이 최근 형성된 하락 깃발의 하단 밴드 아래로 내려갔으며, 80,400달러가 마지막 방어 바닥으로 작용하고 있다. 12월 비트코인의 향방은 93,900달러에서 97,100달러 사이의 브레이크아웃 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구간에서 차트, ETF, 온체인 조건이 방어적에서 지원적으로 전환해야 강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12월에 큰 변동성 없이 조용한 달과 느린 상승 움직임이 더 현실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머스크의 발언은 비트코인이 $111,136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가짜 화폐는 발행할 수 있지만 에너지는 위조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비트코인의 에너지 기반 설계가 정부 화폐와 완전히 다른 통화 시스템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이는 에너지 집약적인 채굴이 디지털 형태의 검증 가능한 희소성을 창출한다는 주장과 일치한다. 머스크는 2022년 3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을 소유하고 있으며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의 이번 발언은 기술 경쟁을 위한 정부 지출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근본적 가치에 대한 확신을 나타내며, 투자자와 정책 입안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약세는 거래량 급증으로도 확인된다. 비트코인 24시간 거래량은 490억 6000만 달러로 전일 대비 31.15% 증가했으나, 이는 매도 세력의 강한 작용을 의미한다. 온체인 지표도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 고래 비율이 0.53으로 상승했으며, 이는 대형 투자자들이 축적이 아닌 판매를 준비 중임을 시사한다. 활성 지갑 수도 74만 5158개로 감소하며 시장 참여도가 위축되는 조짐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12월 비트코인의 향방이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80,400달러가 마지막 방어 바닥이며, 93,900달러에서 97,100달러 사이가 모멘텀을 재설정할 수 있는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TF 유출이 가속화되거나 고래가 계속해서 코인을 거래소로 보낼 경우 더 깊은 재테스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 시장도 이번 급락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주 BTCC 분석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내 암호화폐 거래량이 전월 대비 47% 급증했으며, 특히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 비중이 65%로 주요 20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투자자들의 높은 참여도를 보여주는 동시에 변동성에 노출된 정도가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청산 사태가 시장의 과열 상태를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이 총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진입이 이루어지면서 변동성이 심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와 함께 투자자 보호 장치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