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당했다.
무기: 일본 국채.
2025년 12월 1일,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877%까지 올랐다.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였다. 2년물도 1%를 찍었다. 리먼 사태 이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게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차익거래 포지션 청산의 신호탄이었다.
엔 캐리트레이드. 보수적으로 잡아도 3.4조 달러, 현실적으로는 20조 달러 규모라고 한다. 30년 동안 전 세계가 일본의 공짜 돈을 빌려서 온갖 걸 샀다. 기술주, 미국 국채, 그리고 비트코인까지.
그 시대가 지난달 끝났다.
과정은 기계적이었다. 금리가 오른다. 엔화가 강세로 돌아선다. 레버리지 포지션이 손실로 돌아선다. 매도가 시작된다. 매도는 마진콜을 부르고 마진콜은 강제청산으로 이어진다. 강제청산이 또 추가 매도를 만든다.
10월 10일: 240억 달러(약 19조 원) 규모의 암호화폐 포지션이 24시간 만에 청산됐다. 디지털 자산 역사상 최대 하루 청산이었다.
11월: 비트코인 ETF에서 34억 5천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블랙록 펀드는 23억 4천만 달러 손실을 봤다. 설정 이후 최악의 한 달이었다.
12월 1일: 점심시간 전에 또 6억 4,600만 달러가 청산됐다.
비트코인과 나스닥 상관계수: 46%. S&P500과는 42%. "비상관 헷지"는 이제 글로벌 유동성을 단순 레버리지로 땡기는 상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데이터에는 하나의 역설이 있다. 가격은 폭락했지만 고래(큰손)들은 비트코인 37만 5천 개를 오히려 더 샀다. 채굴자들도 월 2만 3천 개 내다 팔던 것에서 3,672개만 팔았다. 누군가는 기관이 파는 걸 받아주고 있는 셈이다.
결정적인 날: 12월 18일. 일본은행(BOJ) 정책 발표.
만약 추가 금리인상과 긴축 시그널이 나오면, 비트코인은 7만 5천 달러까지 테스트할 것.
반대로 동결하거나 피벗하면, 공매도 쇼트커버가 며칠 만에 10만 달러 탈환을 노릴 수도 있다.
이제 이건 더 이상 암호화폐 얘기가 아니다. 이건 돈도 결국 가격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세상에서 자본 조달 비용의 문제다.
엔 캐리트레이드, 이른바 '미망인 제조기'가 결국 값을 받아내러 온 거다.
알아서 포지션 잡아라.
전체 분석 보기👇
무기: 일본 국채.
2025년 12월 1일,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877%까지 올랐다.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였다. 2년물도 1%를 찍었다. 리먼 사태 이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게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차익거래 포지션 청산의 신호탄이었다.
엔 캐리트레이드. 보수적으로 잡아도 3.4조 달러, 현실적으로는 20조 달러 규모라고 한다. 30년 동안 전 세계가 일본의 공짜 돈을 빌려서 온갖 걸 샀다. 기술주, 미국 국채, 그리고 비트코인까지.
그 시대가 지난달 끝났다.
과정은 기계적이었다. 금리가 오른다. 엔화가 강세로 돌아선다. 레버리지 포지션이 손실로 돌아선다. 매도가 시작된다. 매도는 마진콜을 부르고 마진콜은 강제청산으로 이어진다. 강제청산이 또 추가 매도를 만든다.
10월 10일: 240억 달러(약 19조 원) 규모의 암호화폐 포지션이 24시간 만에 청산됐다. 디지털 자산 역사상 최대 하루 청산이었다.
11월: 비트코인 ETF에서 34억 5천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블랙록 펀드는 23억 4천만 달러 손실을 봤다. 설정 이후 최악의 한 달이었다.
12월 1일: 점심시간 전에 또 6억 4,600만 달러가 청산됐다.
비트코인과 나스닥 상관계수: 46%. S&P500과는 42%. "비상관 헷지"는 이제 글로벌 유동성을 단순 레버리지로 땡기는 상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데이터에는 하나의 역설이 있다. 가격은 폭락했지만 고래(큰손)들은 비트코인 37만 5천 개를 오히려 더 샀다. 채굴자들도 월 2만 3천 개 내다 팔던 것에서 3,672개만 팔았다. 누군가는 기관이 파는 걸 받아주고 있는 셈이다.
결정적인 날: 12월 18일. 일본은행(BOJ) 정책 발표.
만약 추가 금리인상과 긴축 시그널이 나오면, 비트코인은 7만 5천 달러까지 테스트할 것.
반대로 동결하거나 피벗하면, 공매도 쇼트커버가 며칠 만에 10만 달러 탈환을 노릴 수도 있다.
이제 이건 더 이상 암호화폐 얘기가 아니다. 이건 돈도 결국 가격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세상에서 자본 조달 비용의 문제다.
엔 캐리트레이드, 이른바 '미망인 제조기'가 결국 값을 받아내러 온 거다.
알아서 포지션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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